페르세우스 유성우 보러가기 (방법,관측시간)

연일 열대야가 지속되어 밤 잠 설치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한 여름밤의 별똥별 쇼 페르세우스 유성우인데요. 
사실 이 유성우들은 109p/스위프트 터틀 혜성(Swift Tuttle)이 지구 근처로 날아갈 때 혜성의 꼬리 파편들이 떨어져 나오면서 지구의 대기권과 만나 불타는 현상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혜성의 파편들이 지구에서 바라볼 땐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떨어지는 까닭으로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매년 8월 초 중순에 진행되는 이 우주쇼는 시간당 최대 100개의 별똥별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이 특별한 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관측 가능시간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최근 10년 기준에 따르면 북반구에서 8월 12일 전후 즈음에 관측가능한데요. 7월 3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는 8월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가 관측이 좋은 시기라 발표했습니다. 이날 시간당 최대 60~100개 이상의 별똥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유성우를 관찰가능 시간은 22시 전후부터 04:10 월출 시간까지가 좋습니다.

2. 위치와 방향

당연하게도 페르세우스자리를 찾는 것이 관찰의 첫 단계입니다. 페르세우스자리는 북동쪽 하늘에 위치해 있지만 별똥별은 하늘의 어느 곳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야가 탁 트린 곳을 찾아서 가시면 좋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스마트폰 별자리 관측 앱을 설치하셔서 정확한 위치를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https://starwalk.space/ko

Star Walk 2 - 증강 현실 천문 앱

 

3. 준비물

별을 보다 가까이서 관측하기 위해서 망원경을 가지고 가신다면 오히려 관측에 방해가 됩니다. 유성우는 페르세우스 자리 근처 넓은 지역에서 무작위로 떨어지기 때문에 넓은 시야를 가지고 맨눈으로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소 긴 시간 불편하지 않게 편안한 의자, 여름밤이라도 지대가 높은 지역은 추울 수도 있으니 방한대책, 별똥별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더 행복해질 수 있는 맥주와 통닭같은 간단한 음식 그리고 여자친구, 여자 친구가 없으면 그냥 친구나 가족들이 준비물이 되겠습니다. 아니면 아름다운 것은 혼자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4. 관찰 조건

별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곳일수록 유리합니다. 도시의 불빛이나 달빛은 유성우를 관찰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도시 빛이 적은 곳, 달이 뜨지 않은 시간에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시는 곳 근처에 천문대 위치를 파악하시어서 미리 계획을 잡아보시는 것입니다. 매년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시기에는 천문대마다 관측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대부분 선착순으로 진행되니 가까운 천문대 홈페이지로 가셔서 행사내용을 미리 확인하시고 참가신청을 하시는 것이 좋은 아빠, 좋은 엄마,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1850~2150년 109p/swifr-Tu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