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mm, 50mm, 85mm 촬영 거리에 따른 차이와 특징

인물 촬영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35mm, 50mm, 85mm 렌즈 중 적어도 하나는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 3가지 단초점 렌즈가 촬영거리에 따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렌즈가 가지는 특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전신 촬영

 

35mm 렌즈: 넓은 시야를 포착하다

35mm 렌즈는 압축이 가장 적어, 사진에서 배경이 강조됩니다. 한 발의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들어내며, 배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특히 효과적입니다. 피사체의 비율을 좋게 보이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후,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50mm 렌즈: 실제와 가까운 비율로 포착하다

50mm 렌즈는 전신 촬영에 자주 사용되는 초점 거리입니다. 35mm가 사람의 몸을 늘려 왜곡할 수 있지만, 50mm는 좀 더 실물에 가깝게 표현합니다. 이 렌즈는 피사체와 배경을 적절하게 분리하면서도, 둘을 균형 있게 한 프레임에 담기에 유용합니다.

 

85mm 렌즈: 선명한 피사체와 부드러운 배경

85mm 렌즈는 압축 효과가 뛰어나며, 배경과 전경의 분리를 통해 이미지의 주요 초점을 피사체에 맞춥니다. 배경은 부드러운 보케 효과로 날아가게 됩니다.

 

"35mm 렌즈에서는 배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50mm 렌즈에서는 인물이 조금 더 돋보입니다. 85mm 렌즈를 사용한 촬영에서는 배경이 부드러운 보케로 완전히 흐려지며, 노출 차와 관계없이 배경과 피사체를 완전히 분리시킬 수 있습니다."

 

---

중간 거리에서의 포트레이트 촬영: 무릎 위부터 상반신까지

좌측 부터 35mm, 50mm, 85mm

 

 

35mm 렌즈로 넓은 배경 포착하기

35mm 렌즈를 사용하면 사진에서 배경이 강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렌즈는 압축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거리가 넓을수록 보케(배경의 흐림 효과)가 더 작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사체와 배경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프레임의 가장자리에 팔이나 다리, 또는 왜곡이 눈에 띄게 될 만한 다른 요소들을 배치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피사체보다 배경이 더 강조되는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50mm 렌즈로 자연스러운 비율의 인물 사진 찍기

50mm 렌즈는 전신 촬영에 자주 사용되며, 35mm 렌즈에 비해 사람의 몸이나 얼굴이 늘어나는 왜곡이 적습니다. 이 렌즈는 피사체와 배경을 적절하게 분리하면서도, 둘 다 균형 있게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 인물 사진 촬영에 유용합니다. 중간 거리에서의 촬영에서도 아주 약간의 왜곡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85mm 렌즈로 배경을 부드럽게 만들기

85mm 렌즈는 배경과 전경의 분리가 뛰어나며, 배경이 부드러운 보케 효과로 흐려지게 됩니다. 이 렌즈를 사용하여 무릎 이상의 반신상을 찍을 때, 피사체의 형태가 약간 납작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이 둥근 사람의 경우 더욱 넓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85mm 렌즈를 사용할 때는 피사체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거나, 반대로 멀어져서 극단적인 클로즈업 사진이나 전신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익스트림 클로즈업: 렌즈별 특징과 활용법

 

35mm 렌즈: 왜곡의 효과를 활용하다

35mm 렌즈로 클로즈업 사진을 찍을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렌즈는 클로즈업에서 가장 많은 왜곡을 보여주는 거리에서 사용될 때 특히 그렇습니다.

 

피사체의 코가 크게 보이거나 얼굴의 다른 특징들이 가까워 보이게 되어,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게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50mm 렌즈: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비율로 포착하다

50mm 렌즈는 실제와 가장 유사한 초점 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렌즈로 클로즈업을 찍을 때도 약간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지만, 35mm 렌즈처럼 얼굴의 특징이 크게 왜곡되거나 사진 속의 사물이 늘어나는 정도는 아닙니다. 

 

50mm의 이렇게 무난한 특징은 개성이 없다 할 수도 있겠습니다.

 

 

85mm 렌즈: 배경 압축으로 피사체 강조하기

85mm 렌즈는 가로방향의 인물사진을 찍을 때 특히 유용합니다. 이 렌즈의 압축 효과 덕분에 사진에 많은 네거티브 공간이 있어도 피사체가 돋보이게 됩니다. 특히 혼잡한 장소에서 이 렌즈의 압축 효과를 활용하면 배경을 차분하게 만들어 피사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

렌즈 별 활용법

 

 

35mm 렌즈: 다재다능한 초점 거리의 세계로

 

35mm 렌즈는 스냅촬영에서 자주 사용되며, 그 자연스러운 묘사로 많은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렌즈는 강한 원근감이 없어 육안으로 본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며, 이는 특별한 개성이 없다고도 표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특별하지 않음"이라는 특성이 다양한 촬영 효과를 낼 수 있는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35mm 렌즈는 표준 화각을 가지고 있어, 공간감을 적당하고 자연스럽게 재현해 줍니다. 이 렌즈를 활용할 때, '공간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한 발짝 떨어지면 불필요한 정보까지 담기게 되므로, 대가들의 조언처럼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촬영하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조리개를 조여줌으로써 깊은 피사계 심도를 얻기가 쉽고, 팬포커스 상태를 만들기 수월한 것이 이 렌즈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28mm에서는 원근감이 상당히 강조되어 버리지만, 35mm는 육안으로 본 것과 유사하여 화면 전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흐림과 공간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피사체와의 거리를 컨트롤하면 됩니다. F값과의 조합에도 주의를 기울여 가면서 피사체에 어느 정도 가까이 다가가면 좋은지, 또는 어느 정도 떨어지면 좋을지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0.6m일 때, 배경을 흐려주기 위해 피사체에 다가갑니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배경의 흐림은 커지므로, 사람이 많은 해변에서도 심플한 인물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배경으로부터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방법입니다. 피사체의 눈높이에 카메라 앵글을 맞춘 후 가까이 다가가 배경을 흐려줍니다.

 

반면, 6~7m 떨어지면 배경 흐림이 작아져서 인물이나 해변의 상황이 확실하게 묘사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번잡한 풍경이 되어 버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피사체에서 떨어져 촬영하면 주제인 피사체의 크기가 작아져 버리기 때문에 개방 시의 부드러운 묘사가 밋밋해져 보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4m일 때, 배경을 넣어줌으로써 그 장소의 이미지를 확장시킵니다. 피사체와의 거리를 1.5미터 정도까지 붙으면 그 장소의 분위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4m 정도 떨어지게 되면 배경과 피사체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장면의 분위기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사체와의 거리가 5m 이상이 되면 조리개 F 5.6으로도 충분히 팬포커스에 가까운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

 

 

 

50mm 렌즈의 다재다능한 활용

 

 

50mm 렌즈는 사진 촬영의 기본이 되는 렌즈로, 그 특별한 특성이 없는 것이 오히려 다양한 장르의 사진을 촬영하는 데 있어서 유용합니다. 이 렌즈는 왜곡이 거의 없고,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가장 유사한 화각을 가지고 있어, '표준 렌즈'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이 렌즈를 통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50mm 렌즈는 그 자체로는 독특한 효과를 만들어내기 어렵지만, 촬영 거리를 조절함으로써 광각이나 망원과 같은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50mm 렌즈가 육안과 비슷한 화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평소 우리가 걸을 때 주로 2~4m 앞을 보게 되는데, 50mm 렌즈로 이 거리에서 촬영하면 매우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거리에서는 피사체와 배경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개방 조리개로도 배경이 너무 흐려지지 않아 주위의 정보가 적절히 담기게 됩니다.

 

다양한 거리에서의 50mm 렌즈 활용

• 0.3m 거리에서의 촬영
  • 이 거리에서는 피사계 심도가 얕아져서 초점이 맞은 부분만 선명하게 나오고, 그 주변은 부드럽게 흐려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마치 매크로 렌즈로 촬영한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피사체의 질감이나 색감이 강조되어,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 2m 거리에서의 촬영
  • 이 거리는 피사체와 배경의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피사체의 눈높이에 카메라 앵글을 맞추어, 육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 15m 거리에서의 촬영
  • 이 거리에서는 피사체가 작게 표현되며, 주변의 다른 요소들과 함께 넓은 공간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이로써 광각 렌즈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화면 앞쪽의 피사체를 활용하여 공간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85mm 렌즈는 배경 흐림이 잘 나타나는 화각으로, 인물 사진 촬영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 렌즈는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내며, 약간의 왜곡이 있지만 이를 활용하여 인물의 비율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85mm 렌즈의 특징과 활용

• 배경 흐림의 장점: 이 렌즈로 가까운 거리에서 얼굴 샷을 촬영하면, 배경이 아름답게 흐려지며, 피사체가 돋보입니다.
• 비율의 강조: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얼굴이나 몸의 비율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촬영 거리에서의 활용

• 1m 거리에서의 촬영
  • 이 거리에서는 피사체의 눈빛이나 헤어스타일 등의 디테일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 너무 가까이 가면 목이 잘리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피사체와의 높이를 맞추어, 눈높이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 2m 거리에서의 촬영
  • 이 거리에서는 160cm 정도의 키를 가진 모델의 상반신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습니다.
  • 어디까지 프레임에 넣을 것인지와 포지션을 신중하게 결정하여 뻔하지 않은 상반신 컷을 만들어야 합니다.
• 3m 거리에서의 촬영
  • 이 거리에서는 전신을 촬영할 때, 렌즈를 약간 위로 향하게 하여 촬영하면, 인물이 세로로 길게 찍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이 기법은 인물의 비율을 아름답게 강조하며, 특히 여성 패션지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술입니다.
  • 3m 거리에서는 자연스러운 원근감이 생기며, 발끝부터 머리까지 전체가 균형 있게 담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