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찍으면 코가 뚱뚱해지는 이유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에 관한 문제는 어떤 것을 포함하거나 배제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카메라를 어느 위치에 둘 것인가를 결정한 후 얼마만큼의 풍경을 보여 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렌즈의 선택을 의미합니다. 

 

 

렌즈의 깊이감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은 약 180 º 정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구체적으로 인지하는 시야 범위는 약 40 º 수준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스틸 사진용 35mm에서는 일반적으로 50mm를 표준렌즈로 사용됩니다. 

 

스틸 사진용 35mm 필름 카메라는 50mm가 표준으로 활용되지만 영화 촬영 시 사용되는 35mm 필름 카메라에서는 35mm가 표준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각각의 카메라에서 필름에 상이 맺히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가 가진 카메라는 3차원의 공간을 2차원의 평면 이미지에 담는 것입니다. 35~50mm에 범위에 해당하는 렌즈는 인간의 시야각과 유사한 수준의 깊이감을 표현합니다. 이를 기술적으로 표현하자면 렌즈의 초점 길이가 이미지가 맺히는 센서 혹은 필름 면적의 대각선 길이와 같은 것을 표준렌즈라 합니다.

 

 

표준렌즈보다 화각이 넓어질수록 깊이에 대한 인식이 과장되기 때문에, 피사체는 실제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광각렌즈의 이런 과장된 깊이감은 다음의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 렌즈로부터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움직임의 크기와 속도가 더 크게 느껴진다.
• 공간은 확장되어 멀리 있는 피사체는 실제보다 더욱 작게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그곳에 실제로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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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의 왜곡

렌즈의 화각이 넓어질수록, 즉 단초점 렌즈일수록 피사체는 왜곡되어 보이고, 특히 렌즈에 가까이 있는 피사체일수록 왜곡의 정도는 더 심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물사진 촬영에서 85mm 혹은 100mm 이상의 망원렌즈가 필요하게 됩니다.

 

만일 프레임을 가득 채운 '클로즈업 샷'을 원한다면 망원렌즈를 사용하여 피사체쪽으로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에서 얼굴까지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코와 눈 사이의 거리의 비율은 커지게 됩니다. 이것은 원근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입니다. 

 

이를 자세하게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일 렌즈로 부터 코끌까지의 거리가 30cm라면 눈동자나 입의 경우 약 33cm 정도 떨어져 있을 것입니다. 약간의 수학적 지식을 동원해 보면 깊이감의 차이는 10%임을 알 수 있으며 광각렌즈의 경우에서 코가 얼굴에 있는 다른 요소들보다 과장되어 실제 비율과 달리 유난히 커 보입니다.  

 

반면 망원렌즈로 동일 사이즈의 이미지를 얻고자 한다면 피사체와의 거리를 30 cm가 아닌 3m 정도 물러서야 합니다.

 

만약 렌즈와 피사체의 코끝이 300cm 거리에 있다면 눈은 약 303cm 거리에 위치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는 광각렌즈의 경우와는 달리 이때는 1%의 깊이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코가 나머지 눈과 입의 비교하여 정상적인 크기와 형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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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셀카 촬영 팁

 

오늘날은 거의 모든 분들이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여행지에서 풍경을 담고 자신의 얼굴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담게 됩니다. 이때 필요한 몇 가지 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촬영 각도, 렌즈의 특성 그리고 조명 조건등을 고려하면 보다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카메라 높이 들기: 카메라를 눈 높이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서 셀피를 찍어보세요. 이렇게 하면 얼굴이 갸름해지고 코가 덜 도드라져 보입니다. 대신 얼굴이 긴 분들은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카메라와의 거리 유지: 스마트폰을 얼굴에 너무 가까이 대고 촬영을 하면 왜곡이 발생하여 코가 더 크게 강조됩니다. 팔을 쭉 뻗어서 왜곡의 정도를 조절하세요.
3. 정면보다는 비스듬하게:얼굴을 살짝 옆으로 돌려서 각도를 주면 얼굴의 형태가 보다 더 자연스러워지고 코가 덜 부각됩니다.
4. 부드러운 조명 활용: 직접적이고 강한 조명보다 부드러운 조명을 찾으세요. 이는 얼굴의 윤곽을 부드럽게 해 주며 코가 더 커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5. 렌즈의 중앙에 위치: 스마트폰렌즈는 일반적으로 광각이므로, 렌즈 중앙에 가까울수록 왜곡이 적습니다. 얼굴을 중앙에 위치하도록 노력하세요.
6. 편집 앱 활용: 스노우와 같은 촬영 및 편집 앱을 활용하여 셀피 사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이지만 너무 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