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몇 가지 이야기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기독교에서는 이를 메시아의 탄생으로 여기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정확한 탄생일은 현재 알려진 바 없으며 지금 우리가 예수님과 관계 없이 자기들끼리 신나하는 12월 25일도 4세기경부터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시작은 로마의 축제로 부터

 

크리스마스 12월 25일로 정해진 데에는 고대 로마의 축제, '사투르날리아(Saturnalia)'와 '솔 인빅투스의 날(Dies Natalis Solis Invicti)'과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들 축제는 겨울철 해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태양신을 기리며 열렸던 축제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로마의 축제 기간에 예수의 탄생을 기념함으로써, 로마 제국 내에서의 기독교의 전파를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4세기에 크리스마스를 공식적인 휴일로 인정하며, 12월 25일을 예수의 탄생일로 지정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는 여러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해왔고, 북유럽의 율 축제(Yule)등의 전통적인 겨울 축제들이 크리스마스와 융합되면서 많은 관습과 전통들이 추가됩니다.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나 크리스마스 트리 등은 이렇게 해서 다양한 문화와 충돌을 통해서 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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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인사의 유래

 

메리(Merry)라는 단어는 독일어에서 옛 영어(myrige: 즐거운, 달콤한, 기쁜의 형용사)로 전해진 것으로, 원래는 "기쁜" 또는 "즐거운"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단어의 정의는 "축제와 같은", "환희에 찬"등으로 확장됩니다. 이는 축하와 관련된 다양한 측면을 포괄하게 되면서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 중 1914년 크리스마스, 서부 전선의 영국과 독일 병사들 사이에 일시적인 휴전이 이루어집니다. 이날만큼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선물을 교환하는 등 잠시나마 평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최초의 기록: 1534년의 편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153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체스터의 주교였던 존피셔가 토머스 크롬웰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피셔는 그 편지에서 "우리 주님이 당신에게 메리 크리스마스와 당신의 마음의 소망에 따른 편안함을 보내주시길.."이라고 적어보냅니다. 이는 크리스마스 인사말이 공식적인 문서에 사용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지금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조 크리스마스 트리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865년 독일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인조 크리스마스 트리는 녹색으로 염색한 거위 깃털을 이용하였습니다.

 

해피 크리스마스의 등장

비슷한 맥락에서 "해피(Happy)"라는 단어도 생각보다 늦은 14세기 경 영어에 등장했습니다. 이 단어는 "좋은 운"을 의미하는 "hap"에서 유래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즐거움과 축하의 의미로 발전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해피 크리스마스(Happy Chistmas)" 또는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s)"라고 인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는 16세기 중반에 처음 등재되었고 해피 크리스는 17세기 말에 등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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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전통과 문화: 세계 각국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전통)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푸딩 또는 "피기 푸딩이라고 불리는 전통 요리를 중세 시대 부터 만들어 먹기 시작합니다. 수에트, 밀가루, 설탕, 건포도, 견과류 및 향신료를 첨가하여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새벽에 집집마다 다니며 아기 예수 탄생 소식을 노래로써 알리는 "캐롤링"도 영국에서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집도 절도 없이 돌아다니던 무명의 음악가들이 마을과 마을을 돌며 성과 부유한 집을 찾아가 '캐롤'를 불렀습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캐롤이 "단순하고 유쾌하며 부드럽게 유행되는 현대적이며 종교적인 노래"라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크리스마스에 국한된 단어가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노엘(Noel)"이라고 부르며, 이는 "좋은 소식"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습니다. 남부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새해까지 집에서 통나무를 태우는 전통이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한 여름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섭씨 38도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야외 바베큐 파티를 열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알려져 있습니다.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나라 우크라이나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12가지 코스의 식사를 준비합니다. 가족 중 가장 어린 아니는 저녁 별이 나타나는 것을 창문으로 보며, 그 신호로 식사가 시작됩니다. 베들레햄의 별을 보고 아기 예수를 찾아갔던 동방 박사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전체적으로 유사하지만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원주민 이누이트가 신크 턱(Sinck TucK) 겨울 축제를 벌이고 댄스 파티와 선물 교환을 하며 이 시간을 즐깁니다. 

 

 

성탄절을 X-mas라 하는 이유는?

 

"X-mas"라는 표현은 크리스마스의 줄임말로 사용되며, 이는 그리스 문자 'Χ' (카이)에서 유래합니다. 'Χ'는 그리스어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Χριστός'(Christos)의 첫 글자입니다. 따라서 "X-mas"는 사실상 "Christ-mas"의 줄임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를 지칭하는 또 다른 방식입니다. 이런 사용법은 초기 기독교 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주로 상업적 또는 편의상의 이유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