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채도 이론(Desaturation Theory)

이미지 처리 및 시각 예술의 맥락에서 '탈채도 이론'은 이미지의 색상 채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채도란 이미지에서 색상의 강도 또는 순도를 말합니다. 완전히 채도가 높은 이미지에서는 색상이 선명하고 밝게 보이는 반면, 채도가 낮은 이미지에서는 색상이 더 차분해져 회색조로 변합니다.

 

채도가 강한 이미지는 할머니 옷의 색이나 주변 사물들의 모양과 형태에 더욱 눈이 가는 반면에 채도를 줄이게 되면 그러한 효과도 동시에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고화질에서 저화질의 차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탈채도 이론의 효과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감성적인 장면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데 유용한 방법이 됩니다. 예를 들면 남녀의 연애 장면이나 어머니가 아이를 돌보는 모습 혹은 전쟁터에서 참혹한 부상을 당한 군인의 모습과 같은 경우 색은 오히려 장면의 몰입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면에서는 채도를 만약 높게 설정한다면 관람자는 그것을 감상하기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찰하게 됩니다. 

 

이미지의 감성적인 측면을 본다는 것은 관람자가 외적인 사실감을 넘어 장면이 주는 느낌과 분위기를 공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사체의 형상에 그 자체의 지각을 돕는 색상을 나타내면 이는 곧 관람자에게 감상이 아닌 관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반면 채도를 낮추거나 모자이크, 포스터리제이션, 소프트 포커스 등의 효과를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장면의 화질을 떨어뜨린다면 관람자는 부족한 픽셀 (정보), 불완전한 정보를 채우기 위해 심리적인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런 까닭으로 고화질의 장면보다 저화질의 장면이 더욱더 감성적인 느낌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채도: 이미지의 색상 강도를 낮추는 과정입니다. 색상의 생동감을 감소시켜 색상이 덜 밝아지고 중성 또는 회색으로 바뀝니다.
•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채도를 낮추면 이미지의 분위기와 톤이 바뀔 수 있습니다. 종종 사진에 더 침울하고 진지하거나 빈티지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채도를 낮추면 색상의 지배력을 줄임으로써 색상 자체보다는 이미지 내의 구도, 질감 또는 피사체에 보는 사람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분위기 설정: 채도가 낮은 이미지는 종종 향수, 시대를 초월한 느낌 또는 우울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진지함이나 중압감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색상의 포화도가 낮을수록 이미지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예술적 표현: 예술과 영화에서 채도는 암울함, 과거의 시간 또는 단순함과 같은 특정 주제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탈채도 이론의 활용

 

1. 흑백 사진: 채도 저하의 대표적인 예는 흑백 사진으로, 이미지가 완전히 채도가 낮아져 회색 음영만 남는 사진입니다. 이렇게 하면 보는 사람이 색의 영향을 받지 않고 조명, 그림자, 피사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2. 부분 채도: 일부 이미지에서는 특정 요소만 채도를 낮추는 부분 채도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미지의 특정 부분에 주의를 끌거나 독특한 시각적 대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빈티지 필름 룩: 많은 오래된 영화와 사진은 사용된 기술과 재료로 인해 채도가 낮아 보입니다. 이러한 채도 저하로 인해 뚜렷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역사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채도 감소의 효과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정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채도를 낮춘 생생하고 다채로운 장면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이미지 한장에 색상이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의 차이를 느껴봅니다.

 

 

위 이미지는 채도 감소 효과를 보여주는 예시 이미지입니다. 이 활기차고 다채로운 거리 장면에서 중앙에 있는 큰 나무가 완전히 채도가 낮아져 회색조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주변의 컬러풀한 환경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나무를 강조하고 장면의 분위기를 바꾸어 줍니다. 이러한 채도 감소는 시청자의 주의를 끌고 이미지의 특정 요소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예술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관람자에게 제공되는 장면이 가지는 목적은 색상선택을 함에 있어서 필수 고려사항입니다. 만약 그 장면의 내면적인 깊이 혹은 섬세한 감정선을 색이 더 해졌을 때 반감이 된다면 오히려 무채색이 낫습니다.

 

스펙터클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장면을 보여주거나 구체적인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강조하기 위해서라면 유채색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만약 관람자가 감성적으로 장면을 받아들이기 원한다면 화질을 낮추고 채도를 낮추는 것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이는 사진과 영상 모두에게 해당하는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