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도 / Dynamic Symmetry / 동적균제론 / 동적대칭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 파리의 생 라자르 역 뒤편 울타리에서 그를 상징하는 사진 중의 한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 There is nothing in this world that does not have a decisive moment" 
- 이 세상에 결정적인 순간이 없는 것은 없습니다.
   Henri Carier Bresson

 

동적 대칭 (Dynamic Symmetry)

ⓒHenri Cartier Bresoon 웅덩이를 뛰어넘는 남자 1930

 

오른쪽 위의 이미지에서 우리는 복잡한 선들이 어딘지 모르게 규칙적으로 그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우리의 눈은 선들로부터 교차점을 향하게 됩니다. 아니시라면 그렇다고 믿어야 합니다.

 
현대 사진에서 우리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브레송은 이 복잡해 보이는 선들과 함께 수많은 작품들을 남기게 됩니다.그리고 이 선들이 고안된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스 미술을 공부하던 학생인 제이 햄비지(Jay hambidge)는 그리스의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이 복잡한 선들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를 동적균제론이라 하는데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형태의 윤곽보다 면적사이의 비례가 형태조화의 기본이 된다"는 이론입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pxfuel

 
햄비지는 건축학에 한정하여 이야기했지만 예술가들은 이를 자신의 작품에 접목시키고 또 이해하고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회화작품이나 조각상등들도 이 복잡한 선들의 조합인 "Dynamic Symmetry"를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라오콘 군상 1506

 

william-adolphe Bouquereau. Les Oreades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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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적대칭의 이해

 

 
동적대칭(Dynamic symmetry)은 시각예술에서 사용되는 구도 원리로써, 동적이고 유동적인 선들을 활용하여 이미지에 균형과 조화, 시각적 흥미를 창출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제이 햄비지(Jay Hambidge)가 개발한 동적균제론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이후로도 다른 많은 예술가와 사진작가들에 의해 널리 사용됩니다.
 

교차점과 선들이 시선을 끄는 가이드라인이다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적대칭의 이해를 돕는 추가설명입니다. 아래의 용어들과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서 한번 살펴보세요.
 

a. 바로크 대각선 - 왼쪽 아래 모서리에서 오른쪽 위 모서리까지 이어지는 대각선입니다. 시선은 이 대각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합니다.
b. 시니스터 대각선 - 왼쪽 상단 모서리에서 오른쪽 하단 모서리까지 이어지는 대각선입니다.
c. 교차선  - 주요 대각선(시니스터/바로크)과 동적 대칭 90˚ 각도로 교차하는 선입니다.

 
 

동적 대칭의 활용

알프레드 아이젠 슈테트 V-J day in Times Square 1945

"People tell me that when i'm in heaven, they will remerber this picture"
- 사람들은 제가 천국에 가면 그들이 이 사진을 기억할 것이라 말합니다. 
  Alfred Eisenstaedt 

 
 
동적 대칭은 황금 비율(golden ratio)의 개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황금 비율은 대략 1.618로 정의되는 비율로서, 예술과 건축물 등 다양한 자연과 인공적인 구조물에서 흔히 발견되었습니다. 많은 시각 예술에서는 이러한 수학적 원리를 활용하여 아름답고 조화로운 구도를 만들기 위해 동적대칭을 적용합니다.
 
동적 대칭의 핵심 아이디어는 사선 형태와 선들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방식으로 사진 속에서 시선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적 요소를 포함시킴으로써 사진작가는 프레임 내에서 움직임, 에너지, 균형감을 만들어냅니다. 동적 대칭은 주로 풍경, 건축물 디테일 및 강한 기하학적 패턴을 가진 주제를 포착하는 데 특히 효과적입니다.
 
동적 대칭을 적용하기 위해 사진작가들은 주로 리딩 라인(leading lines), 사선(diagonals), 그리고 프레임 내에서 동적 축을 따라 주요 요소들을 배치하는 등의 기법을 사용합니다. 리딩 라인은 이미지 내에서 주제로의 시선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선들을 의미합니다. 사선은 움직임이나 방향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며, 활기찬 느낌과 에너지를 불러일으킵니다. 주요 요소들을 동적 축에 따라 배치함으로써 사진작가는 균형과 조화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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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논란

동적 대칭에 대한 논란은 사진 작품의 구도와 조화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과 적용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가 됩니다.
 

과도한 형식성

일부 사진작가들은 동적 대칭이 과도한 형식성을 가진다고 주장합니다. 구도와 선들이 고정된 비율에 맞춰져야 한다는 접근은 창의성과 자유로운 표현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론은 동적 대칭은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도구일 뿐이며, 그것을 적용할지 여부는 사진작가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개념의 복잡성

동적 대칭의 개념과 적용 방법은 비교적 복잡할 수 있습니다. 황금 비율과 동적 대칭의 원리를 이해하고 구도에 적용하는 것은 처음 사진을 접하는 분들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일부 사람들이 동적 대칭을 혼동하거나 오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취향과 창의성의 우선순위

동적 대칭은 한 가지의 '절대적으로 올바른'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과 적용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들은 자신의 창의성과 개인적인 취향을 우선시하기 위해 동적 대칭을 의도적으로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작가는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과 접근법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선택하는 구도와 조화는 개인적인 예술적 목표를 보여줍니다.
 

Roma, 1959, ⓒHenri Cartier Bresson

 

Hyeres, France, 1932 ⓒHenri Cartier Bresoon

 

브레송의 작품들을 살펴보다 보면 ' 결정적인 순간'이란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미지를 통해 명확하게 말해줍니다. 마치 연출된 것처럼 찍은 듯한 이 장면들은 '숨어서 오래 기다리는 것'이 방법이다라고 생전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합니다.

동적 대칭 그리드를 생각하시면서 위의 사진을 한번 살펴주세요.

그리고 아래와 같이 그리드 파일을 다운로드하셔서 자신의 사진에 대입을 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되겠습니다.

Dynamic Symm Grid.tif

0.6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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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동적 대칭은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아니고, 그저 사진작품의 구도를 향상하기 위해 활용되는 개념입니다. 이는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주지만, 구도에 대한 유일한 접근법은 아닙니다. 최종적으로, 사진작가의 창의적 선택과 개인적인 스타일이 사진의 전반적인 영향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