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포토 콘테스트 2022-2023 수상작

2022~2023년, 제34회를 맞이한 니콘 포토 콘테스트가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니콘 포토 콘테스트는 "Beloved"라는 주제로 전 세계 사진작가들이 그들이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담아, 우리에게 다시금 사진의 의미를 상기하게 만듭니다.

 

 

니콘 포토 콘테스트 심사위원단

 

 

 

 

Photo Competition Single Photo

 

Grand Prize

Tears in the rain- Austin Garcia , Philippines

 

 

작품 이야기

앙고노에서 '히간테스 축제'라는 유명한 축제가 열리는 동안 저는 한 아이가 아버지에게 꼭 붙어 있는 모습과 아이 주변이 축제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에 끌렸습니다. 사방에 물이 뿌려지고  있었고 이 특정 장면에서는 군중에게 던져지는 물의 양을 볼 수 있습니다.

 

"히간테스 축제"는 필리핀의 앙고노(Angono) 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전통적인 축제입니다. "히간테스"는 스페인어로 "거인"을 의미하는데, 이 축제의 특징은 큰 인형(거인 인형)을 행진시키는 것입니다.

이 축제는 원래 앙고노 지역의 수호성인인 San Clemente를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San Clemente는 어부들의 수호성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축제는 그를 찬양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로 진행됩니다.

 

작가의 코멘트

올해의 싱글 포토 어워드 수상자가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사진은 아이와 부모를 향한 아이의 분명한 매달리는 행동은 저에게 매우 특별했습니다.

 

제 사진의 경우, 아이가 붙잡고 있는 것은 아버지인 것 같습니다. 공중에 흩뿌려지는 물로 인한 혼란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붙잡고 있는 아이에게 평온함을 가져다줍니다.

 

인생에서 악과 혼돈은 끊임없이 우리 주위에 있으며 우리는 저의 사진처럼 붙잡을 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합니다. 다시 한번 제 사진을 믿고 수상작으로 선정해 준 니콘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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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ce Award

She Remembers-Michael Snyder, United States of America

 

 

작품 이야기

제 아내의 어머니는 딸을 알아보는 순간 딸의 얼굴을 만집니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어머니는 우리가 방문했을 때만 해도 기억력이 거의 희미해져 있었습니다.

 

이날 밤에는 아내가 옆에 앉자마자 아내의 이름을 부르더니 사진을 찍는 저를 보더니 아내가 누군지 잊어버리셨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2022년 10월 31일 새벽 3시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가의 코멘트

이 사진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콘테스트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선택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동적입니다.

무엇보다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사람과 함께 생활한 경험은 현재 제가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카메라를 통해 삶의 순간을 포착하는 방식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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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ncouragement Award 

Hot Water-Ahmet Fatih Sönmez, Turkey

 

작품 이야기

터키 동부의 겨울은 매우 혹독합니다.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곳으로 와서 동물들을 위로하고, 씻기고, 돌봅니다. 이 과정에서 동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작가의 코멘트

어떤 장소는 사진가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제가 이 사진을 찍은 비틀리스 지방의 구로이막 지역에 있는 온천 지역은 저에게 특별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2010년부터 매년 같은 설렘으로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 지역이 저를 부르고 있습니다. 자연 속 인간과 동물, 자연의 관계를 관찰하는 것은 저에게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모든 노력의 결과로 이 사진으로 니콘과 같은 매우 중요한 대회에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행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상작을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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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ncouragement Award

Transmigration of loved ones-maruf shimanto, Bangladesh

 

 

작품 이야기

방글라데시 문화에 따르면 소녀는 결혼하면 집을 떠나야 합니다.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과 애정으로부터 떠나 그녀는 남편의 집으로 가야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떠남'은 이 문화에서 당연한 일입니다.

 

 

작가의 코멘트

어렸을 때부터 저는 항상 렌즈를 통해 저를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이 언어에 능숙해지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저는 모든 순간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노력했고, 보는 사람이 저의 사진을 보면서 자신을 그림의 일부로 생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시에 제 사진을 전 세계에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제가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도록 이 권위 있는 니콘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그 노력의 단계 중 하나입니다. 대회에 참가할 때 우승 할 의도로 참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광스럽게도 꿈의 목적지에 매우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이 상을 받으면서 사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상은 모든 사진가의 꿈입니다. 이 꿈을 실현해 주신 니콘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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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ncouragement Award

A Mother's Journey-Fahim Mahmudur, Bangladesh

 

작품 이야기

한 어머니와 아들이 방글라데시에서 아들의 치료를 위해 도시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여행했습니다. 아들의 웃음소리와 포옹의 느낌, 행복했던 시절의 기억이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아들의 병이라는 현실은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기적을 바라며 기도를 속삭였습니다. 기차는 힘차게 달렸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한 그녀의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작가의 코멘트

렌즈를 통해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저에게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프레임마다 감정과 이야기가 펼쳐지기를 기다리는 세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 글로벌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정말 영광스럽고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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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ncouragement Award

FIDELITY-MERİÇ AKTAR, Turkey

 

작품 이야기

터키 하타이 지방에서 메흐메트 아저씨는 5년째 거동이 불편하고 누워있는 아내 팻마의 점심 식사를 돕고 있습니다. 그 시간, 두 손자는 소파에서 놀고 있습니다. 결혼한 지 48년째인 이 부부는 삶의 모든 순간마다 서로를 돕습니다. 병으로 인해 손이 떨리는 팻마는 매일 정오마다 남편의 도움으로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작가의 코멘트

이 사진은 터키의 도시 하타이 알티노주 지역의 유누산 마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안타깝게도 2023년 2월 6일에 발생한 터키 지진으로 전통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이 집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도 메흐멧 삼촌과 팻마 아주머니는 지진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지진 생존자 사진 자원 봉사자로서 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지진으로 집이 파괴되어 고향에 있는 텐트에서 난민으로 지내며 여러분께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올해 제가 겪은 불행했던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진 속 메흐메트 삼촌과 팻마 아줌마처럼 희망으로 가득 찬 삶을 계속 붙잡고 서로를 붙잡을 것입니다. 이 상을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제 사진작가 친구 히크메트 메일 사라크에게 바칩니다. 사진이 있어서 다행이고 니콘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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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Public Award

Thirsty calf Me Ko Lay Myanmar

 

작품 이야기

덥고 건조한 여름에 목마른 송아지에게 물을 주는 아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작가의 코멘트

니콘 포토 콘테스트에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공모전 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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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ompetition Photo Story Category

 

Excellence Award

A father trapped in time Wang Chuan, China

나머지 사진은 아래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Nikon Photo Contest

 

작품이야기

"누구나 잠시 동안만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은 아버지를 많이 슬프게 했습니다. 저는 평일에는 외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버지를 넓고 추워 보이는 집에 홀로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가끔 시간을 내어 아버지와 함께 집에 가면 가장으로서 아버지의 힘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버지의 강인함 이면에 있는 외로움도 이해합니다. 일하고, 쉬고, 먹고, 자는 일상 속에서...... 아버지는 이 순환적인 삶의 여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작가의 코멘트

로맹 롤랑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는 단 한 가지 종류의 영웅주의가 있는데, 그것은 삶의 진실을 깨닫고 여전히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저는 아버지가 그런 영웅이라고 믿습니다.

 

이 상은 어머니가 하늘에서 아버지에게 보낸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혼자 멀리 가신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와 동행하셨고 아버지를 혼자 두지 않으셨죠. 그래서 이 영광은 제 부모님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부모님의 이해와 관용이 있었기에 제가 제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었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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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ce Award

My Beloved Teacher-SUMAN BALLAV,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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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Photo Contest

 

작품 이야기

소아마비 질환을 앓고 있는 학교 교사는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업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장애로 인해 학생들은 선생님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필요한 물은 무엇이든 마실 수 있도록 도와줄 정도로 그를 사랑합니다. 학생들은 그를 행복하게 만들고 그가 가진 모든 장애를 잊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은 선생님과 사랑하는 학생들 사이의 인도주의적 유대 관계입니다.

 

작가의 코멘트

권위 있는 콘테스트의 우승자라는 소식을 듣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기쁘고 이런 영광을 주신 니콘 사진 콘테스트 팀에 감사드립니다. 내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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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ncouragement Award

His Invisible Presence-Natcha Wongchanglaw, United States of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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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Photo Contest

 

작품 이야기

인생은 너무 짧습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가 병에 걸리신 순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저는 그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모든 곳에서 아버지의 존재가 느껴지는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사람,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주제를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작가의 코멘트

이 시리즈는 저에게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슬픔에 대처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특히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를 예술로 표현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이 경험하는 것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저와 같은 수준의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상 사실을 알고 나니 꿈만 같아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아버지께 큰 영광이고, 아버지의 일부가 세상과 공유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인정해 주시고 영광을 주신 모든 심사위원과 니콘 콘테스트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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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ncouragement Award

The last portrait!-Mehrdad Vahed Yousefabad, Islamic Republic of 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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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Photo Contest

 

작품 이야기

타브리즈의 바디-라흐마트 공동묘지, 65번과 57번 블록, 어머니, 아버지, 남편, 아내, 아이들이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그들은 이 곳에 묻힌 코로나 19 전염병의 희생자들입니다. 이란 문화와 관습에 따르면 묘비에는 고인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들의 마지막 초상화... (첫 번째와 마지막 사진은 코로나 19로 사망 한 이모에 관한 것입니다).

 

작가의 코멘트

제 사진 컬렉션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주신 니콘 사진 콘테스트 사무국과 심사위원단에게 감사드리며, 저에게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우리는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저희 집안에서도 고모 두 분이 코로나19로 6개월 간격으로 돌아가셨고, 작년에 마지막 고모님도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번 니콘 페스티벌의 주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고, 이 어두운 시기에 잃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 사진집 '마지막 초상'을 보내 공모전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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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ncouragement Award

A love that doesn’t fit in bed-Tiago Magalhães,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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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Photo Contest

 

작품 이야기

가브리엘은 2018년 11월에 태어났고, 그 이후로 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이 5가지 이미지에 어느 정도 들어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가브리엘이 아기 침대에서 저와 아내와 함께 자곤 했는데, 이제는 악몽을 꾸거나 소변을 보려고 깨면 우리 방으로 찾아옵니다.

 

결과: 나는 내 자리를 잃어버렸고 가족 앨범은 내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는 다른 방법이 되었습니다.

 

작가의 코멘트

상금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의 역사가 이제 이 전통적인 콘테스트의 역사에 일부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 상에 매우 만족합니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가브리엘이 우리 침대를 방문하는 횟수가 점점 더 드물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편안함을 되찾고 있지만 벌써 사진 시리즈가 그리워요.